안과질환 몽골 환자에 ‘밝은 세상’ 선물

부천성모병원 백내장 무료 수술

부천성모병원이 백내장으로 빛을 잃은 몽골 환자를 초청, 밝은 빛을 선사했다.

7일 부천성모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몽골국제의료봉사에서 진료했던 몽골 환자 1명을 초청, 지난 1일 무료 백내장 수술을 시행,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해외 취약계층 초청 무료 수술을 받은 주인공은 몽골 울란바타르시에 거주하는 겐덴참즈 에르데네고아씨(60·여)로 10여년 전 당뇨병이 발병했다.

이후 2010년께부터는 합병증으로 백내장 증상까지 나타났지만 몽골 내 열악한 의료기술과 경제사정으로 현지에서 수술을 받을 수 없어 양쪽 눈 모두 앞을 보지 못하게 됐다.

그러던 중 부천성모병원 안과 홍승우 교수가 지난해 몽골 국제의료봉사에 참여하면서 홍 교수와 인연을 맺은 겐덴참즈 에르데네고아씨는 부천성모병원 자선진료 ‘해외 취약계층 초청 무료수술’ 대상자로 선정돼 다시 앞을 볼 수 있게 됐다.

겐덴참즈씨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빛은 물론 작은 글자까지 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무료로 진료를 받게 해준 병원 관계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홍승우 교수는 “앞으로도 국내외 의료취약지역 환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해 소중한 나눔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윤승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