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女골프대항전 ‘25대 11’로 압승… 3회 연속 우승 ‘역전극 연출’ 김효주 MVP
한국이 2014 한ㆍ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서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7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일째 12개조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 경기에서 승점 16점을 따내며 8점에 그친 일본을 이겼다.
한국은 전날 2인1조의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진 1라운드에서 4승1무1패를 기록해 승점 9대3으로 앞선 상태로 대회 이틀째를 맞았고, 1·2라운드 합계 25대11로 승리를 가져갔다.
1조 선두주자로 나선 KLPGA 투어 상금왕 김효주(롯데)는1언더파 71타로 일본의 베테랑 오야마 시호를 이기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2조 이정민(비씨카드)은 모리타 리카코와 나란히 1오버파 73타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고, 3조 이민영(한화)과 와타나베 아야카도 5오버파 77타로 동타를 기록했다.
이후 한국은 4∼6조의 이미림(우리투자증권), 최운정(볼빅), 백규정(CJ오쇼핑)이 나란히 류 리츠코, 사카이 미키, 스즈키 아이를 누르고 승점 2점씩을 추가했다.
승점 18대5로 크게 앞서 6경기를 남겨놓고 승리를 확정한 한국은 이후 7조의 전인지(하이트진로)가 패했지만, JLPGA 시즌 상금 랭킹 3위 이보미(26)가 8조 경기에서 요시다 유미코에게 승리를 거두며 자존심을 지켰다.
9∼10조 경기에서 한국은 최나연(SK텔레콤)과 세계 랭킹 1위인 박인비(KB금융그룹)가 패했으나 역대 이 대회 최다 출전(6회) 선수인 신지애(26)가 2언더파 70타를 치며 우에다 모모코를 4타 차로 꺾었다.
마지막 12조 경기는 세계 랭킹 7위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이 최저 타수인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일본 참가 선수 중 올시즌 JLPGA 투어 상금왕 나리타 미스즈를 10타 차로 따돌려 완승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역대 최강 전력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은 2009년과 2012년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1인당 300만 엔씩 총 3천900만 엔의 상금을 받았고, 이날 최우수 선수(MVP)에는 1조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한 김효주가 선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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