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은 ‘청소차량’… 오늘도 의왕시내 ‘불안한 질주’

청소대행업체 차량 노후화 심각 市, 차령·운행거리 파악도 못해
수원시 등 6년 정도면 차량 교체 청소車 주차공간 확보 발등의 불

의왕시와 계약을 맺은 청소대행업체의 청소차량 대부분이 구입한 지 오래돼 안전사고 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3일 시에 따르면 청소대행차량은 5개 업체가 보유한 38대이며 이 가운데 시가 직영하다 업체에 넘겨 준 차량은 18대로 재구입할 경우 시가 예산을 지원하게 돼 있다.

현행 법정 내구연한은 구입한 지 7년 이상으로 12만㎞를 운행할 경우 교체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운행한 지 6년 정도면 차량을 교체하고 있는 인근 수원·안양·군포·안산시 등 지자체와는 달리 의왕시의 경우 구입한 지 10년이 넘는 차량까지 운행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더욱이 시는 나머지 청소차량의 구입연도와 운행거리 등에 대해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청소차량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함께 시가 청소차량의 주차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대행업체의 편의를 위해 이동 재활용센터에 10대의 청소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나 재활용센터 현대화사업이 내년 2월 착공해 2016년 말 완공예정에 있다.

이에 따라 공사기간인 1년10개월 동안은 청소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지게 돼 주차공간 확보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의회 기길운 의원(내손1ㆍ2동, 청계동)은 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차량이 오래되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작업능률도 떨어져 구입한 지 오래된 차량의 교체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청소차량의 법정 내구연한을 파악하고 인근 지자체의 청소차량 교체에 대한 조사도 함께 실시해 해당 차량에 대해 교체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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