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양팀 ‘사기충천’ 오늘 수원서 선두탈환 일전
나란히 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과 성남 한국도로공사가 5연승 길목에서 격돌한다.
현대건설과 도로공사는 3일 오후 5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최종전에서 선두 탈환을 놓고 맞붙는다.
3위 현대건설은 지난달 26일 인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주포’ 폴리가 홀로 43점을 폭발시키고, 황연주(13점)-양효진(12점)이 25점을 합작해 3대2 신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리며 7승2패(승점 17)를 기록 중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지난달 8일 도로공사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폴리가 3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니콜ㆍ정대영ㆍ문정원 ‘삼각편대’를 앞세운 도로공사에 1대3으로 역전패를 당했었다. 당시 현대건설은 32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했던 아픈 기억이 있어 이번 만큼은 실수를 최소화해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현대건설은 최근 2경기에서 평균 40점을 기록하며 팀의 4연승을 견인한 폴리에 안정적인 디그와 고비 때마다 터뜨리는 서브 에이스로 팀 분위기를 살리고 있는 황연주에 점차 위력을 떨치고 있는 양효진이 건재하다.
이에 맞서는 4위 도로공사 역시 11월13일 흥국생명전부터 4연승을 질주하고 있어 기세가 만만치 않다.
도로공사는 주포 니콜과 현대건설과의 시즌 첫 대결에서 맹활약하며 일약 에이스로 떠오른 ‘중고신인’ 문정원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고 있고, 김선영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5연승을 향한 출격 채비를 마쳤다.
도로공사는 특히,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문정원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 문정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었다.
한편, 이날 양팀의 대결은 주포 폴리-니콜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여부와 시즌 첫 대결에서 승부를 가른 범실, 블로킹 싸움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준상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