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그늘 벗고 새삶 시작...‘경기 클로버 데이’ 개최

▲ ‘2014 경기 클로버 데이’가 열린 지난 28일 도박 중독자들의 치유과정을 격려하는 노력상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도박중독을 이겨내기 위해 우리 함께 노력해요.”

경기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28일 오후 5시 수원 호텔캐슬 그랜드볼룸에서 ‘희망과 행복을 위한 회복 격려마당, 2014 경기 클로버 데이’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도박 중독 치유자와 그 가족, 단도박가족모임,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그간의 노력을 격려했다. 특히 도박중독이라는 그늘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내담자와 그 가족들의 치유 경험담을 함께 공유하며 참석자 모두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

특히 센터에서 2년여 간 도박중독 치유를 받고 있는 A씨는 끝 모를 좌절 속에 희망이 보이지 않았지만, 도박 중독 치유 과정을 통해 조금씩 삶의 기쁨을 알게 됐다. 중학생 아들의 격려와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길고 긴 싸움에서 이겨내고 있다는 A씨에게는 하루하루가 새로운 나날들이라고.

A씨는 “이제는 떳떳하고 진실하게 일하며 도박으로 진 빚을 갚아나가고 있다”며 “위기가 오더라도 오늘 하루를 참아낸다면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훈 센터장은 “행복이라는 말을 항상 강조한다. 치유자들과 그 가족들의 행복을 위한 여정을 함께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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