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천적잡고 탄탄대로

IBK기업銀 격파… 4연승 질주 ‘승점 16점’ 선두권 싸움 가세

▲ 2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 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기업은행 박정아(뒤)가 도로공사 정대영, 이효희의 블로킹을 앞에 두고 연타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남 한국도로공사가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에서 파죽의 4연승으로 선두권 싸움에 본격 가세했다.

도로공사는 2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니콜(41점)의 폭발적인 강타를 앞세워 데스티니(32점)-김희진(20점)-박정아(17점) 삼각편대가 활약한 화성 IBK기업은행을 3대2(25-20 19-25 16-25 25-18 15-13)로 따돌렸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4연승을 기록하며 6승3패(승점 16)로 2위 수원 현대건설(승점 17)을 1점 차로 추격했다. 특히,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5라운드부터 시작된 IBK전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반면, IBK는 승점 1점 추가로 6승4패(승점 18)가 돼 하룻 만에 선두에 복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1세트서 하준임, 문정원(10점)의 강력한 서브와 니콜의 강타가 이어지면서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으나, IBK는 박정아ㆍ김희진의 공격과 데스티니의 타점높은 강타를 앞세워 2세트를 따내 균형을 맞췄다.

IBK는 3세트에서도 김희진의 강서브와 박정아·데스티니의 블로킹이 연속 성공하며 세트를 추가해 전세를 뒤집었지만, 도로공사도 4세트에서 초반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내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에서 도로공사는 7-0으로 크게 리드하다 IBK의 끈질긴 추격에 13-13 동점을 허용했으나, 도로공사는 니콜의 강타와 오지영의 서브에이스로 2점을 먼저 따내 승부를 마감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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