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불 뿜는 ‘폴리 미사일’ 현대건설 3연승 일등공신

혼자 48득점 맹활약 GS칼텍스 3대2 격파… 2위 도약

▲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과 서울 GS칼텍스의 경기에서 GS칼텍스 이소영(오른쪽)이 현대건설 폴리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고 있다.  ♣♣연합뉴스

‘명가 재건’에 나선 수원 현대건설이 ‘특급 용병’ 폴리를 앞세워 3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선두를 맹추격했다.

현대건설은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에서 폴리(48점)와 양효진(16점)의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쎄라(37점)와 한송이(20점ㆍ5블로킹)가 분전한 서울 GS칼텍스에 3대2(23-25 25-20 23-25 25-23 15-1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6승2패로 승점 15점을 기록, 성남 한국도로공사(승점 14)를 끌어 내리고 한 경기를 더 치른 화성 IBK기업은행(승점 17)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가 22-22 동점 상황에서 상대 표승주에게 서브에이스를 허용해 리드를 빼앗긴 뒤 배유나의 이동공격, 쎄라의 오픈 공격에 연속 2득점을 내줘 23-25로 기선을 빼앗겼다.

2세트에서도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현대건설은 17-17서 박혜미와 폴리의 서브로 GS칼텍스의 서브리시브를 흔들며 21-18로 달아난 후 양효진의 서브에이스와 상대 쎄라의 범실에 편승해 25-20으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3세트 중반 17-17 동점에서 GS칼텍스 표승주에게 연속 서브득점을 내주며 리드를 빼앗긴 뒤 23-24에서 이소영 결정타를 맞아 세트를 빼앗기고 벼랑 끝으로 몰렸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4세트 중반 12-8로 달아났지만 GS칼텍스의 반격에 20-20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고, 이 때 주포인 폴리가 혼자 4점을 책임지며 쎄라를 앞세운 GS칼텍스의 추격을 25-23으로 뿌리쳐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갔다.

5세트에서도 중반 이후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블로킹과 황연주(10점)의 서브득점이 터지며 순식간에 9-5로 점수 차를 벌린 뒤 폴리가 해결사로 나서 쎄라의 범실까지 이어진 GS칼텍스를 침몰시켰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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