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선두 고수 데스티니 후커 48득점… 흥국생명 격파

승점 17점 확보, 2위 도로공사와 3점차

화성 IBK기업은행이 인천 흥국생명을 꺾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IBK기업은행은 2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혼자 48득점을 올린 데스티니 후커(서브에이스 10개)의 맹활약에 힘입어 레이첼 루크(32점)가 분전한 흥국생명을 3대2(25-22 24-26 25-27 25-20 15-5)로 힘겹게 물리쳤다.

이로써 시즌 6승(3패)째를 기록하며 승점 17점을 확보한 IBK기업은행은 2위 성남 한국도로공사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렸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1세트 중반 14-19로 리드를 빼앗겼으나, 데스티니가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연속 5득점을 올리며 19-19 동점을 만든 뒤 흥국생명 박성희의 범실과 데스티니의 연속득점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흥국생명과 한 점차 공방을 이어간 IBK기업은행은 24-24 상황에서 흥국생명 주예나의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빼앗긴 후 데스티니의 공격이 이재영의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24-26으로 세트를 내줬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 듀스 접전에서 데스티니의 강타로 25-24로 승기를 잡았으나, 흥국생명 루크의 연속 후위공격이 코트에 꽂혀 1대2로 역전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었던 IBK기업은행은 그러나 4세트를 25-20으로 따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뒤 이어진 5세트에서 데스티니의 강타와 박정아, 김희진의 높이가 살아나며 15-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인천 대한항공이 ‘트리플 크라운’(서브에이스 3, 블로킹 3, 후위공격 12개)을 작성한 마이클 산체스(36점)의 활약에 힘입어 천안 현대캐피탈을 3대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한 대한항공은 5승4패(승점 16)로 수원 한국전력(승점 14)을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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