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OK저축銀, 4연승 1위 탈환

송명근·시몬 ‘쌍포’ 앞세워 ‘까메호 부진’ 우리카드 완파

▲ 1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안산 OK저축은행과 아산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OK저축은행 송명근(뒤)이 우리카드 까메호, 박진우, 김정환 3인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돌풍의 핵’ 안산 OK저축은행이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에서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탈환했다.

OK저축은행은 1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2라운드 홈경기에서 송명근(21득점)-로버트랜디 시몬(18득점) ‘쌍포’ 의 활약을 앞세워 오스멜 까메호가 11득점으로 부진한 아산 우리카드를 3대0(25-22 33-31 25-19)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시즌 첫 4연승을 달리며 7승1패(승점 19)를 기록, 대전 삼성화재(승점 18)를 끌어내리고 하루 만에 선두자리에 복귀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1세트 중반 불안한 리시브와 잦은 범실로 우리카드에 17-20까지 이끌렸으나, 송명근ㆍ송희채의 블로킹과 시몬의 강타가 살아나며 22-22 동점을 만든 뒤 송명근의 행운의 서브 에이스와 시몬의 후위공격으로 세트 중반부터 범실을 쏟아낸 우리카드에 1세트를 선취했다.

이어진 2세트 송명근의 강타와 김규민의 연속득점을 묶어 10-8로 앞서나간 OK저축은행은 이후 높이가 살아난 우리카드에 번번히 가로막히며 13-15로 리드를 내줬으나, 2세트 중반 강영준과 곽명우, 송희채가 득점에 가세하면서 20-19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시몬의 강타를 앞세워 우리카드와 치열한 한 점차 공방을 벌인 OK저축은행은 31-31까지 이어진 듀스 상황에서 송명근의 후위공격이 마침내 코트에 꽂혀 33-31로 세트를 추가했다.

기세를 올린 OK저축은행은 3세트 시몬이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잠시 주춤하는 듯했으나, 김규민의 높이와 송명근의 강타가 폭발해 16-13까지 달아난 뒤 시몬이 다시 코트에 복귀하면서 완벽한 공ㆍ수 조화로 23-17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니콜 포셋(28득점)과 문정원(19득점)이 맹활약한 성남 도로공사가 서울 GS칼텍스를 3대1(20-25 25-19 28-26 25-1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첫 2연승을 달린 도로공사는 4승3패(승점 11)를 기록해 2위 흥국생명과 3위 현대건설에 세트 득실률에서 뒤질 뿐 승점은 동률을 이뤄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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