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순 오픈예정 이케아, 동해 일본해 표기논란

내달 18일 KTX광명역세권에 문을 열 예정인 스웨덴의 다국적 가구업체 이케아가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지도를 판매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케아는 17일 “회사가 미국 등에서 129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세계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고 밝혔다.

이케아는 이어 “국내 진출을 앞두고 최근 개설한 이케아코리아 홈페이지를 보면 지난해 연간보고서에서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있는 이케아의 연간보고서는 주요 국가에 이케아의 사업을 소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일본해 표기 논란과 관련해 이케아 측은 “‘교육용 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자료가 아니다’라고 소개하며 판매해왔다”고 주장했지만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에서 이 지도를 판매할 계획이 없다”며 “이케아 본사와 함께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으로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에 이어 비싼 가격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케아는 지난 13일 한국어로 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거실, 침실, 주방, 욕실 가구 등 8천500개 이상 제품 사진과 가격을 공개했다. 그러나 가격 공개 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현지 가격보다 2배 이상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광명=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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