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김, 연장끝에 中 펑산산 제치고 우승

박인비는 단독 3위

▲ 17일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클럽 데 골프 멕시코(파72)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9년 만에 우승을 확정한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이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재미동포 크리스티나 김(30·한국명 김초롱)이 연장 접전끝에 9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을 밟았다.

크리스티나 김은 17일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클럽 데 골프 멕시코(파72)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연장전까지 추격한 펑산산(중국)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크리스티나 김은 이날 보기 5개에 버디 6개를 적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펑산산은 이날 보기는 1개만 적어내고 버디 5개, 이글 1개를 잡아내며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크리스티나 김을 따라잡고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둘은 나란히 파를 기록했으나, 2번째 대결에서 크리스티나 김은 파를 기록, 보기를 한 펑산산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크리스티나 김은 2005년 미첼컴퍼니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이후 9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개인 통산 3번째 LPGA 우승.

한편,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이날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3위를 차지,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2년 연속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올해의 선수 포인트 9점을 보태 226점을 쌓으며 1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229점)와의 격차를 3점 차로 좁혔다. 루이스는 합계 3오버파 291타를 기록해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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