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에 파견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의 특사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비서인 최룡해 동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러시아 연방을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최 비서가 김 제1위원장의 특사로 러시아에 가는 만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최 비서는 작년 5월에는 김 제1위원장의 특사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바 있다.
북한의 이번 발표는 최근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러시아 방문에 이어 나온 것으로, 현 부장이 최 비서의 특사 파견과 관련해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소원해진 북한은 올해 들어 러시아와 빈번한 고위급 인사 교류 등을 통해 눈에 띄게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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