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통사고 사망 3건 중 1건이 ‘노인’

인천지역 교통사고 사망사건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137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 노인이 43명(31.3%)에 달했다.

경찰조사결과 노인 사망자 대부분은 치매를 앓거나 홀로 사는 경우가 많았고, 주로 무단횡단을 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홀로 사는 노인의 경우 가족으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한 채 혼자 돌아다니다 사고를 당한 경우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경찰청은 노인 교통사고가 빈발하자 노인안전대책 계획을 세워 일선 경찰서에 협조공문을 보내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찰관이 틈틈이 노인정과 노인복지관을 찾아다니며 안전교육을 시행해 노인 교통사고를 줄이도록 힘써달라는 내용이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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