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포’터진 기업은행, 짜릿한 2연승

데스티니 후커·김희진 57점 합작 라이벌 GS칼텍스 3대2로 격파

여자 프로배구의 강호 화성 IBK기업은행이 ‘라이벌’ 서울 GS칼텍스를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IBK기업은행은 12일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데스티니 후커(36득점)ㆍ김희진(21득점)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를 3대2(15-25 25-16 25-23 23-25 15-10)로 꺾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승점 11점(4승 2패)으로 세트 득실률에서만 뒤질 뿐 1위 흥국생명, 2위 현대건설(이상 11점)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 표승주의 연속 서브 에이스와 외국인 선수 쎄라 파반의 강타에 밀려 1세트를 내주며 기선을 빼앗겼으나, 2세트서 데스티니와 김희진의 높이가 살아나며 25-16으로 따내 균형을 맞췄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 19-19로 팽팽한 상황에서 김희진의 행운의 오픈 득점과 블로킹으로 23-21로 앞서나간 뒤 유희옥의 서브 에이스와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이어진 4세트 IBK기업은행이 16-10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으나, 세트 중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23-23 동점을 허용한 후 GS칼텍스 한송이의 시간차 공격과 쎄라의 백어택이 코트에 꽂혀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다.

IBK기업은행은 5세트 5-5 이후 이날 부진하던 박정아의 공격까지 살아나며 단숨에 11-5까지 달아나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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