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아토피센터 ‘아토피 치유의 메카’ 우뚝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전문 통합서비스 제공… 개관 7개월만에 ‘1만6천여명’ 발길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가 환경성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전문적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12일 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 장안구 조원동 광교산 자연휴양림 인근에 건립된 센터(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천548㎡)에는 개관 이후 7개월 동안 1만6천3백여 명이 다녀갔다.

센터는 편백나무, 가문비나무, 단풍나무, 황토판넬, 황토벽지, 콩바름한지장판, 목모흡입보드, 태양광전지 등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으며, 환경부의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운영·관리 가이드라인’에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국내 최초 도심형 센터로 설계됐다.

또 시는 환경성아토피질환으로 심리적·신체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의료, 교육, 복지의 영역을 통합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환경성아토피질환의 의료전문성을 위해 관련 전문의료진 및 치료노하우를 가진 아주대학교의료원을 민간위탁기관으로 선정했다.

센터의 대표적인 의료 프로그램은 ‘맞춤형 관리’로 아토피피부염, 식품알레르기, 기관지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을 앓고 있는 영유아부터 청소년에게 90분간 개인별 1:1 맞춤형 원스톱으로 질환에 대한 상담과 진단, 자기관리교육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목욕보습상담, 환경관리상담, 식품영양상담, 개별질환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환경성아토피질환으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을 위한 미술·음악·심리·놀이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감정적 스트레스 완화와 아토피질환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아토피질환 영유아, 초등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는 센터 내 히노끼탕에서 목욕보습을 체험할 수 있으며 숲 속 학교, 숲 속 도서관, 아토피 Zero 캠프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힐링 프로그램으로서 광교산 숲과 친환경공간인 센터에서 자연을 느끼고, 재밌는 책놀이활동, 친환경 먹거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아토피피부염을 가진 자녀를 양육하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부모역량강화교육도 실시하고 있으며, 자녀양육경험을 함께 나누고 지지하면서 건강한 양육자로 함께 성장하는 육아공동체인 자조모임과 가족참여형 힐링캠프도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환경성아토피질환에 관심 있는 기관이나 단체가 희망할 경우 관련 전문가들이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예방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수영 센터장은 “아토피 질환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와 지자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질병”이라며 “환경성 질환 관리와 예방을 위해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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