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신한동해오픈 2연패'… 상금 2억 전액 기부

배상문 신한동해오픈 2연패… 상금 2억 전액 기부

배상문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9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천320야드)에서 열린 KPGA 시즌 마지막 대회인 신한동해오픈 4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배상문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을 지켰다.

이날 우승으로 배상문은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았지만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배상문은 3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서 11번홀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은데 이어 12번홀(파4)에서는 7m 거리에서 오른쪽으로 휘는 라인을 따라 다시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렸다.

순식간에 2위 그룹을 5타차로 따돌린 배상문은 보기 없는 '무결점'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15번홀에서 파 퍼트가 야속하게 빗나가면서 '노 보기' 행진이 멈췄고, 16번홀(파4)에서도 그린을 놓치고 어프로치샷 실수로 보기를 적어냈지만 우승에는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4타차 선두로 18번홀(파5)에 오른 배상문은 세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m 버디 퍼트를 성공, 팬들에게 멋진 우승 인사를 했다.

한편 김봉섭(31·ZOTAC코리아)과 문경준(32·휴셈)이 8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승혁(28)은 7언더파 281타, 공동 4위로 마지막 대회를 마쳐 상금왕과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발렌타인 대상 타이틀을 차지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배상문 신한동해오픈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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