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4인가족 기준 김장재료 구입비 조사 전통시장 13개 품목 1천원↓ 17만3천원 ‘양념류’ 대형마트보다 비용 절약
배춧값이 폭락하면서 올해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적게 들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김장 재료(4인가족 기준, 13개 품목) 구입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의 경우 17만3천원으로 지난해보다 1천원 적게 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대형유통업체에서의 구매비용도 21만4천원으로 지난해보다 3천원 저렴해졌다. 지난해 김장 비용은 2012년에 비해 20%나 떨어졌었다.
배추(20포기)의 경우 전통시장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0.5% 낮은 4만7천333원, 대형마트에서는 12.6% 낮은 3만1천450원이 들었다.
고춧가루(1.86㎏)는 재배면적이 줄었지만 재고가 충분한 상황으로, 전통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3만4천350원, 대형마트는 2.1% 싼 5만2천164원의 비용이 각각 소요됐다.
aT 조사결과에 따르면 배추·무는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것이 보다 쌌고, 고춧가루ㆍ깐마늘ㆍ대파ㆍ쪽파ㆍ흙생강ㆍ미나리ㆍ갓ㆍ굴·새우젓ㆍ굵은소금ㆍ멸치액젓 등 나머지 재료는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했다.
aT 관계자는 “올해 김장비용은 채소류 및 양념류의 충분한 출하로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김장을 한포기라도 더 담가서 배춧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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