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先주문 폭주… 첫날 10만대 돌파

출시 앞두고 이통3사 판촉전 SKT ‘누워서 6받기’ 이벤트
 LG유플러스·KT도 사은행사 삼성 ‘갤노트엣지’와 정면승부

‘한국은 지금 아이폰 열풍?’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국내 선주문이 삼성의 갤럭시노트4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국내 선주문 첫날 판매량은 10만대로, 갤럭시노트4의 3만대보다 3배 이상 많았다.

KT는 선주문 1분 만에 1만대 이상을 팔았으며, 30분 만에 3만대 이상의 선주문이 몰렸다. LG유플러스도 20분 만에 2만대를 판매했으며, SK텔레콤도 판매 2분 만에 1만 명의 예약 가입자가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들도 31일로 예정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출시를 앞두고 대규모 판촉전을 기획하는 등 기대에 들뜬 분위기다.

SK텔레콤은 31일 오전 8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1천명 규모의 개통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누워서6받기’라는 슬로건으로 개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가 디자인한 특별한 케이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LG유플러스도 초 직영점과 코엑스 직영점 등 곳곳에서 진행되는 런칭행사에 47인치 TV 등 고가의 사은품을 내거는 한편 인기 걸그룹의 사인회 및 기념 촬영 행사를 기획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아이폰을 선보였던 KT도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고객 전원에게 10만원 상당의 선물과 경품을 제공하는 등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이폰 열풍에 힘입어 단통법 시행 이후 극심한 매출 감소를 겪었던 도내 일선 영업점들도 고객 모집에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실제, 수원 인계동과 조원동 등 도내 일선 휴대폰 매장에서는 ‘아이폰 예약’을 전면으로 내건 채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이처럼 아이폰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은 단통법 시행으로 보조금 혜택이 줄어들면서 국내 제조사들의 단말기 구매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삼성전자도 다음달 초 출시 예정이던 ‘갤럭시노트 엣지’의 국내 출시를 앞당겨 29일부터 공급을 시작하는 등 아이폰 열풍 잠재우기에 나섰다.

제대로 맞붙게 될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엣지’와 애플의 ‘아이폰6’의 승부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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