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112신고 총력대응 시스템 구축

2014년 4월16일 오전 온 국민의 시선은 진도 앞 바닷속으로 잠기는 세월호를 향했다.

어린 학생들이 제대로 된 구조도 받아보지 못한 채로 소중한 생명을 잃어가는 모습을 그저 방송을 통해 지켜 볼 수밖에 없었던 현실은 그 자체가 충격이었다.

온 나라를 슬픔에 빠지게 한 이 사건은 국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국가기관에게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

이에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7월 골든타임에 초점을 맞춰 국민 생명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는데 중점을 둔 112종합상황 시스템을 갖추고자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 상황실에 220인치 대형화면을 설치하여 실시간 방범·교통 영상정보와 순찰차 위치, 이동경로를 표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용인시와 협조하여 CCTV GIS(지리정보시스템) 프로그램을 통해 범죄발생지와 주변 영상자료를 볼 수 있고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을 통해 범죄 피해자가 굳이 112신고를 하지 않아도 범죄 발생 때 순찰차량을 우선 출동시킬 뿐만 아니라 재난 취약지역 90개소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각종 재난 발생 초기부터 골든타임 실기 방지를 위한 협업체계를 강화했다.

지난 9월에는 경찰청의 112신고 총력대응 지침에 따라 관할개념을 탈피하여 범죄현장으로부터 최인접한 순찰차가 우선 출동하고 형사·교통순찰차 등 기능을 불문하고 112신고에 총력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경찰은 위험에 처한 시민에게는 단 1초도 절박한 순간으로 1초라도 빨리 현장에 출동하여 골든타임을 확보하여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현준 용인동부署 112상황실장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