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입고~ 한류 타고~ 우리동네 전통시장 확 바뀐다

중기청, 3년간 375곳 집중육성

전통시장이 지역문화와 예술이 녹아든 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중소기업청은 28일 ‘개성과 특색있는 전통시장 육성 방안’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3년간 전통시장 375곳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우선 시장을 ‘도심골목형 시장’, ‘문화관광형 시장’, ‘글로벌 명품시장’ 등 유형별로 분류했다.

‘1시장 1 특색’을 내건 ‘도심골목형 시장’ 200곳은 수원 못골종합시장의 라디오 방송국, 통인 시장의 도시락 카페처럼 시장 특성에 따라 대표 브랜드를 갖게 된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내년 중 70개의 시장을 발굴해 특화 상품의 공동브랜드화와 신 메뉴·레시피 R&D 등을 지원하고 출장 뷔페 등 새로운 서비스 상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류와 연계한 ‘글로벌 명품시장’ 10곳도 육성한다. 한국 특유의 활기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야시장, 국산 유명상품을 손쉽게 살 수 있는 ‘메이드 인 코리아 명품 면세거리’를 만든다.

예술공방 등 시장에 작은 문화공간을 설치하고 지역 예술인·관광지 등과 연계한 ‘문화관광형 시장’도 165곳을 육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주차장 등 고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입구·간판·상인 복장·매대 등에 시장 특색을 반영한 디자인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주차장을 갖춘 시장은 현재 938개에서 2017년까지 1천200개로 늘린다.

중기청 관계자는 “특성화 시장 육성으로 지난해 66%였던 전통시장 만족도가 80% 수준으로 상승하고, 청년상인 3천명을 유치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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