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선 시의원 당대표직 사임 수원시의회, 오늘부터 정상화

백정선 수원시의회 의원의 막말 파문으로 양당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최악의 의사일정 파행을 빚었던 수원시의회(본보 14일자 5면)가 27일부터 정상화하기로 극적 합의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백정선 의원은 지난 24일 오전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인으로서 신중치 못한 언행에 대해 대통령과 시민들께 죄송하다”며 “신분을 망각한 발언 및 사장님에 대한 저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서도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당대표 직을 사임하면서 앞으로 남은 임기 백의종군하며 자숙하는 마음으로 시민들을 위해 몇 배 진심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의장단은 여야간 합의를 거쳐 오는 27일부터 의회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발표, 지난 13일 개원식 이후 2주간 이어지던 파행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특히 의회는 이같은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여야 합의를 거쳐 상설 윤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우 의장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시민을 위한 모범의회의 모습을 찾고 더욱 성숙한 수원시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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