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人이 바라는 가고 싶은 학교는?

인천시교육청, 25일 ‘청소년 원탁토론’

인천시교육청이 청소년의 의견을 직접 수렴해 교육 정책에 반영하고자 ‘2014년 청소년 원탁토론’을 개최한다.

시교육청은 오는 25일 인천 제일고등학교에서 ‘내가 가고 싶은 학교’를 주제로 지역 내 중·고등학생 300명과 원탁토론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육 정책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학생들과 원탁토론을 벌여 학교생활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하는 동시에 다양한 의견을 모아 발전적인 합의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원탁토론의 가장 큰 특징은 토론이 패널과 방청객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300명 학생 모두 참여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30개 원탁을 준비하고, 각 원탁에서 토론을 이끄는 진행자를 뽑아 사전에 토론교육을 진행했다.

또 무선전자투표시스템과 실시간 의견취합 분석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이 토론 과정과 결과를 모두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원탁토론을 기초로 청소년의 학교 일상을 바꾸는 교육 정책을 검토·개발할 방침이다.

김진철 시교육청 대변인은 “교육청이 학생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해 교육 정책에 반영하는 것은 이번 원탁토론이 최초”라며 “내년에는 학부모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원탁토론을 진행하는 등 교육청과 시민이 서로 소통할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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