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특별계획1구역 문화·예술 복합시설 개발”

김만수 부천시장 기자회견

부천시가 20년 이상 공터로 방치된 중동 특별계획1구역 전체를 호텔과 문예회관 등을 포함한 복합시설로 통합 개발한다.

김만수 시장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청사 옆 부지인 중동 1153 일원(3만4천286㎡)에 민간 중앙상가 부지를 포함한 중동 특별계획 1구역을 문화와 예술이 담긴 입체복합시설로 통합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곳에는 지역문화·예술의 앵커가 되는 공연시설과 국제회의가 가능한 특급호텔을 갖춘 컨벤션,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결합된 상업시설, 주거공간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 부지에는 좌석 2천석을 갖춘 문예회관(면적 2만여㎡)과 객실 200실 이상 호텔과 쇼핑몰(3천300여㎡), 주상복합 건물(6천700여㎡) 등이 건립될 전망이다.

시는 지하철 7호선 개통과 길주로 정비 등 지역의 여건이 변화되고 중앙 상가부지 소유자 대부분이 공동개발을 기대함에 따라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특별계획1구역을 문화와 예술이 담긴 복합시설로 건립하는 최적의 개발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중동특별계획1구역의 전체 통합개발과 사업지원을 위한 지구단위 계획 정비, 사업제안서 공모 방식의 토지매각 등 실행방안을 구상 중이다.

또한, 시는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2월까지 처분전략 수립 용역을 수행하고 사업화 방안과 토지처분 계획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해 조속한 토지매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내년까지 사업자 모집과 사업시행자 선정을 완료해 사업 착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장기간 방치돼 있는 현 부지를 90만 부천시의 위상에 걸맞게 다양한 수요를 갖춘 삶의 여유 공간으로 재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개발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동 1153 일원 중동 특별계획1구역은 1990년대 중동신도시 개발 당시 호텔과 문예회관으로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국내 경기불황 등 경제여건의 악화로 20년 이상 빈 공지로 방치됐으며 지난 2008년에는 지역 활성화 및 민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특별계획1구역으로 지정됐다. 시 소유 부지는 2만9천772㎡(87%)이며 사유지는 4천514㎡(13%)이다.

부천=윤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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