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부산 ITU 전권회의 내달 7일까지 전시회·포럼·IT쇼 등 다양한 특별행사
‘정보통신기술(ICT)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20일 부산에서 3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4년마다 개최되는 ITU 전권회의는 193개 회원국의 ICT 분야 장관이 대표로 참석하는 ITU 최고위 의사결정회의다. 한국이 ITU 전권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시아에서는 일본(1994년)에 이어 두 번째다.
■ 3주간 정보통신기술 의사결정 회의
다음 달 7일까지 계속되는 전권회의에서는 △인터넷 공공정책 △기후변화·환경보호 이슈와 ICT의 역할 △사이버 보안 △온라인 아동보호 △선진국-개발도상국 간 정보격차 해소 △ ICT에서의 양성평등 △장애인의 ICT 접근성 확보 등의 의제가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전권회의에서는 내·외국인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특별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우리나라의 ICT 분야 글로벌 위상 제고와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해 개최되는 국내 최대 ICT 전시회인 ‘월드 IT 쇼’와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이날부터 23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미래 이동통신(5G) 준비 현황과 주요 이슈를 논의하는 ‘5G Global Summit’(20∼21일)과 빅데이터의 미래 전망을 제시하는 ‘빅데이터 월드 컨벤션’(22∼23일) 등이 진행되며 ICT 분야의 국내·외 저명인사와 최고경영자(CEO)들이 창조경제의 성과와 과제를 논의하는 ‘글로벌 ICT 프리미엄 포럼’(27∼28일), ‘클라우드 엑스포’(27∼29일), ‘헬스 IT 융합 전시회’(27∼29일) 등도 마련된다.
또 주말에는 ‘부산불꽃축제’(24∼25일), 문화 토크쇼 ‘U-클린콘서트’(25일), K팝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 유명가수들이 참여하는 대중음악 축제 ‘아시아송페스티벌’(11월 2일) 등이 진행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 다채로운 ICT·기술 총출동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특별행사로 20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월드 IT 쇼’에서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신제품과 신기술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지난 19일 벡스코에서 ‘월드 IT쇼 프레스 파티’를 열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주요 업체들의 신제품과 신기술들을 공개했다.
㈜이노피아테크는 고화질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포트가 있는 TV, 모니터, 빔프로젝터를 이용해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포터블 HDMI스틱인 ‘매직캐스트’를 선보인다.
또 ㈜미코씨엔씨가 개발한 액정보호용 강화유리도 눈길을 끈다. 필름보다 무려 9배나 강도가 센 ‘HODOO Clear Glass’는 전면 접착방식으로 부착하기 쉽고 투과율과 터치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종이에 필기한 내용을 디지털화해주는 광학식 전자펜인 네오랩컨버젼스의 ‘N2 SmartPen’, 스마트폰에 걸쳐서 언제 어디서든 3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휴대용 3D 안경 ‘3DHolic’(티앤씨미디어), 국내 순수기술로 탄생한 새로운 개념의 완구용 비행로봇으로 HD급 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헬리캠 기능도 갖춘 바이로봇의 ‘드론파이터’(Drone Fighter), 세계 최초의 독립된 휴대용 디제이(DJ) 기기인 JD Sound의 ‘Go DJ’, 고객서비스용 충전기인 프리비아이앤씨의 ‘폰밥’(PONBOB), 스마트 기기와 블루투스로 연동해 사용하는 영어학습 도우미용 완구 로봇인 수상에스티 ‘모피펫’(MOPPY PET) 등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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