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23점’ KAL, 우리카드 결제 기분좋은 ‘이륙’

IBK, KGC 꺾고 개막전 승리

인천 대한항공과 화성 IBK기업은행이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에서 나란히 남녀부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대한항공은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외국인선수 산체스(23점)와 신영수(17점), 국내 최장신 선수인 전진용(10점ㆍ5블로킹)의 활약을 앞세워 까메호(19점)와 최홍석(15점)이 이끈 아산 우리카드를 3대1로 꺾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16-15로 쫓기는 상황에서 정지석의 오픈공격과 강민웅의 서브 득점, 산체스의 오픈 공격 등을 묶어19-16으로 달아난 뒤 24-21에서 전진용이 까메호의 후위공격을 블로킹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은 뒷심을 발휘하며 25-22로 따내 완승을 거두는 듯 했으나, 3세트서 최홍석·김정환 쌍포를 앞세운 우리카드에 18-25로 뒤져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4세트 18-18 동점 상황서 우리카드 까메호의 연속 공격 범실에 이은 산체스의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끝에 25-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전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개막전에서 IBK기업은행은 국가대표 김희진이 27득점을 올리며 맹위를 떨치고 외국인선수 데스티니도 23득점으로 활약해 대전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를 거두고 정규리그 3연패를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IBK기업은행은 데스티니와 김희진의 활약으로 1세트를 25-17로 가볍게 따낸 뒤 2세트서도 시종 리드를 지키며 25-17로 승리했다.

3세트는 KGC인삼공사가 백목화, 이연주의 활약과 고비 때마다 터진 조이스의 블로킹과 백어택에 힘입어 25-23으로 가져갔으나,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데스티니, 박정아, 김희진의 삼각편대가 맹위를 떨쳐 25-16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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