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도 올해도 수원여고 전성시대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상주여고 누르고 대회 2연패 달성

수원여고가 제44회 추계 전국남녀중ㆍ고농구연맹전 여고부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공복식 감독이 이끄는 수원여고는 14일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고부 결승전에서 홀로 23점(21리바운드)을 뽑아낸 센터 진안과 서지수(13점ㆍ8리바운드), 이은지(12점ㆍ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최선화(18점)가 분전한 상주여고를 65대56으로 꺾었다.

이로써 수원여고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며 여자농구 ‘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수원여고는 전반 ‘쌍포’ 진안-서지수 콤비가 25점을 합작하며 상주여고를 맹폭, 37대32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를 올린 수원여고는 이어진 후반 ‘에이스’ 진안의 여전한 활약 속에 전반 2점에 그쳤던 이은지까지 10점을 득점하며 점수차를 벌린 뒤 박소희의 두 번째 3점포가 림에 꽂혀 9점차 승리를 챙겼다.

수원여고를 우승으로 이끈 진안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상을 수상했고, 공복식 감독과 조현정 코치는 나란히 지도상을 받았다.

한편, 수원 삼일상고는 이어 벌어진 남고부 결승서 문도훈이 홀로 22점(5리바운드)을 뽑아내며 분전했으나,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운 부산 동아고에 65대66으로 석패했으며, 인천 인성여중은 여중부 결승서 이소희(15점)의 활약에도 불구 동주여중에 34대55로 고배를 마셨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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