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보육료 현실화·교사 처우개선 시급”

한어총 인천지회 기자회견 보육예산 5년째 동결 반발

인천지역 어린이집이 보육료 현실화와 보육교사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인천지회(이하 한어총)는 13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이 올해보다 10.7% 증가한 51조 9천억 원으로 확대 편성됐지만, 보육료 예산은 5년째 동결됐다”며 “보육의 질과 보육교사 처우 개선에 직결된 보육료 예산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4년째 영·유아 1일 급·간식비가 1천745원으로 동결된 것은 영·유아의 권익보호 차원에서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위협하는 현실을 극복하려면 최저임금 인상률 등을 고려해 내년도 보육료를 최소 16%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1일 10시간 이상의 격무에 시달리는 보육교사의 급여는 140만 원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보육교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는 교사 근무환경개선비를 3만 원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한어총은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 편성을 두고 갈등을 빚는 정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에 대해서도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차등을 두면 안 된다”며 “이러한 갈등이 반복된다면 보육인들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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