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경찰이 순찰근무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응급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의왕경찰서 청계파출소 김용관 경사와 권현아 순경은 지난 9일 평소처럼 112 순찰 근무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오후 7시 10분께 A씨(60)로부터 “아내가 갑자기 쓰러져 숨을 쉬지 않는다”며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인 청계동 옥박골 삼거리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B씨(60ㆍ여)가 도로 바닥에 쓰러져 있는 상태에서 얼굴이 창백하고 숨을 쉬지 않는 응급한 상황으로 119에 신속하게 연락을 했다.
119가 출동하는 시간 권 순경은 경찰학교와 경찰서 교육시간에 배운 심폐소생술을 떠올리며 10여 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 호흡을 되찾게 한 뒤 도착한 구급차량에 병원으로 후송했다.
교육을 마치고 올해 2월 의왕경찰서로 첫 발령을 받은 권 순경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B씨가 의식을 찾았고 건강에 큰 이상이 없다는 소식을 들은 뒤에야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다.
권 순경은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등 초동조치를 충실히 시행한 것이 귀중한 생명을 살린 것 같다”면서 “마땅히 할 일을 한 것”이라며 겸손해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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