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일본 꺾고 20년 만에 우승 도전

한국 여자농구가 20년 만의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한국은 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여자농구 4강전에서 하은주(인천 신한은행ㆍ15점 7리바운드), 신정자(구리 KDB생명ㆍ13점 10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일본을 58대53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194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0년 만의 우승 기회를 잡은 한국은 2일 오후 6시15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한국은 전반 3점슛 8개를 던져 단 1개만 성공시키는 슛난조 속에 그나마 김정은(부천 하나외환)의 중거리슛에 이어 신정자, 이미선(용인 삼성생명)의 레이업 슛이 잇따라 터져 전반을 26대21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들어 202㎝의 장신 하은주를 투입한 한국은 골밑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그러나 하은주가 벤치에 나앉은 사이 일본에 추격을 내줘 44대43, 1점 차로 쫓긴 가운데 4쿼터를 맞이한 한국은 하은주가 다시 투입되면서 4분30초 동안 일본을 무득점으로 묶으며 52대43으로 다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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