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수 시의장 30대 아들 AG야구 무단 입장 입건

인천시의회 의장의 아들이 타인의 출입증으로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경기장에 들어가려다 적발돼 빈축을 사고 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29일 타인의 출입증을 빌려 보안 구역에 들어가려 한 혐의(사문서부정행사)로 A씨(34)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노경수 시의회 의장의 아들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8일 오후 7시30분께 노 의장의 운전기사 AD 카드(출입 등록증)를 이용해 한국과 대만의 야구 결승전이 열린 문학경기장에 들어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아버지가 먼저 경기장 안에 있었는데, 오랜만에 귀국해 함께 경기를 보고 싶어 운전기사에게 부탁했다”며 혐의를 시인했다. 외국에서 무역업을 하는 A씨는 이날 검색대 보안요원에 적발, 경찰서로 임의동행돼 조사를 받다 밤 11시30분께 귀가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노 의장은 “의정 일정 탓에 귀국한 아들조차 볼 시간이 없었다. 이날 아들이 경기장에 온 사실조차 몰랐다”면서 “다만, 아버지 입장으로 책임을 통감한다.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신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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