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난적 필리핀에 대 역전승을 거두고 4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유재학(모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농구 남자 8강 리그 H조 2차전에서 38점을 넣은 문태종(LG)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필리핀을 97-95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2승을 기록하며 사실상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한국은 3쿼터 한때 49-65로 16점차까지 뒤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문태종이 위기에 처한 대표팀을 구해냈다.
전반에만 21점을 몰아치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했던 문태종은 4쿼터에서도 과감한 돌파와 정확한 외곽포를 앞세워 필리핀의 수비를 흔들었다. 경기 종료 5분35초를 남기고 84-82 역전에 성공한 대표팀은 필리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2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8일 오후 7시45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카타르와 8강 리그 3차전을 치른다.
반면 2패가 된 필리핀은 4강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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