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시장 “공직개혁이 새인천 첫걸음”

인천경영포럼서 ‘민선6기 비전·전략’ 발표

“세계적인 잠재력을 품은 인천시 공직사회의 변모로 새로운 인천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공직사회 개혁을 다짐하며 지역사회의 협조와 이해를 구했다.

유 시장은 25일 제307회 인천경영포럼에서 ‘대한민국의 영광과 위기, 인천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인천은 그동안 인천의 역량보다 저평가됐다”며 “세계에서 인정하는 공항과 항만, 바다와 운하, 섬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비롯해 송도, 영종, 청라 경제자유구역 등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시민조차 인천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잠재된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인천을 정확히 이해하고 진단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인천을 두고 ‘대한민국의 관문’이라고 표현하지 말아 달라. 관문은 그냥 스쳐가는 곳이지만, 인천은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종착지가 돼야 한다”며 “지금은 지역이 경쟁력을 갖는 시대다. 중앙집권적인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공직사회부터 변해야 한다. 시장이, 구청장이, 국회의원이 갑이라는 착각을 버리고 시민을 위해 일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유 시장은 마지막으로 “인천의 발전 잠재력을 열어가는 것은 시장 혼자서는 불가능하다.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참여해야만 가능하다”며 “새로운 인천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이해하고 도와달라. 잘못하면 지적하고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미경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