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도료 25.9% 인상했지만…
인천시의 올해 하수처리비용 적자액이 45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인천시 하수도사업특별회계 하수도원가정보’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수처리 총비용은 1천20억 원, 차입금상환액 104억 원, 시설투자비용 487억 원 등 1천611억 원이 필요한 반면 하수도 사용료 등 수익은 1천156억 원에 불과해 455억 원가량 재원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적자는 지난 2010년 1천54억 원, 2011년 724억 원, 2012년 595억 원, 지난해 318억 원 등 최근 5년 동안 3천146억 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까지 적자가 지속적으로 줄었으나 올해는 시설투자비용과 하수처리비용 등이 예년보다 늘면서 적자폭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는 누적적자가 계속되자 올해부터 하수도 사용료를 25.9% 인상, t당 621.5원을 부과하고 있다. 요금 인상분은 294억 원가량 된다.
시는 재원 부족분을 전기 말 이월금 111억 원, 국고 보조금 55억 원, 원인자부담금 260억 원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시 하수도사업 특별회계 부채(2013년 말 기준)는 총 3천575억 3천370만 원으로 전년대비 9천100억 원가량 늘었으며 당기순손실은 180억 9천800만 원으로 전년대비 66억 5천만 원 가량 늘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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