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기술연구원 시험시설 증축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시험시설을 증축하는 공사를 벌이면서 소음과 분진을 발생시키는가 하면 사전신고된 작업종료시간을 넘겨가면서까지 공사를 강행해 인근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21일 의왕시와 월암동 360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기존 연구원 옆 월암동 360의 1 일원에 연면적 1만5천196㎡,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철도안전 등 시험시설인 ‘올인원센터’ 증축공사를 K 기업에 발주, 지난 3월 착공해 시공 중이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공사현장의 각종 소음과 분진으로 문도 열어 놓지 못하고 빨래도 널어 놓지 못하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특히, 시공사인 K기업이 시에 사전 신고된 작업종료시간인 오후 6시를 넘겨 새벽까지 공사를 강행한 적도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게다가 공사장은 월암동 새터마을 주민 30여 세대 주민뿐 아니라 경로당과 기숙형학원, 어린이집 등이 가깝게 붙어 있어 피해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주민 A씨는 “공사현장에서의 소음과 분진으로 낮에도 피해를 보고 있는데다 어떤 때는 새벽 2시까지 공사를 강행해 대낮같이 밝히는 불빛으로 수면방해까지 발생한 적도 있다”며 “또한 공사가 시작되자 갑자기 지하수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씻지도 못해 어쩔 수 없이 돈을 들여 수도전을 설치하는 등 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공사로 인한 날림먼지와 소음을 최소화해 공사를 하고 있다”며 “지하수문제는 공사현장에서 물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 공사현장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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