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서 원종지구대 소속 경찰관 신속한 수색으로 자살기도자 살려

부천오정경찰서 원종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신속한 출동과 수색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낮 12시40분께 “사는 게 너무 힘들다며 친구가 자살하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원종지구대 지정근 경사(사진 왼쪽)와 강현진 순경은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하지만 신고자도 정확한 친구의 주소를 알지 못했고 자살기도자의 이름으로도 주소지가 조회되지 않았다.

이에 지 경사와 강 순경은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와 함께 아파트 단지 2개 동을 특정해 114세대에 대해 수색을 시작했다.

수색을 시작한 지 10여분 후 현관문 앞에서 치매노인이 당황해 하며 서성이는 것을 목격한 지 경사와 강 순경은 이를 수상히 여기고 집안 내부를 수색, 화장실에서 샤워기 호스로 목을 매 신음하고 있던 A씨(49·여)를 구조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지 경사는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윤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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