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MVP 이승현 낚아챈 고양 오리온스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

고양 오리온스가 2014 KBL 국내선수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고려대의 포워드 이승현(197㎝)을 영입했다.

오리온스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올시즌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11.3점, 5.5리바운드, 2.4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이승현에게 지명권을 행사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기존 센터 장재석(204㎝)과 함께 탄탄한 골밑 라인업을 구축해 2년 연속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씻어낼 기회를 잡게 됐다.

오리온스는 이어 지난 시즌 중 부산 KT와의 트레이드로 가져온 1라운드 지명권에서 7순위 지명권을 얻어 이호현(중앙대)을 지명, 1라운드에서만 2명을 영입해 전력 보강을 마쳤다.

또 서울 삼성이 2순위 지명권을 얻어 연세대 센터 김준일(201㎝)을 영입했고, 인천 전자랜드는 3순위 지명권으로 한양대 3학년생인 정효근을 택했다.

이어 전주 KCC가 4순위로 고려대 슈터 김지후를 뽑았고, KCC 허재 감독의 아들 허웅(연세대)은 5순위로 원주 동부의 낙점을 받았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6순위 지명권을 갖고 연세대 가드 김기윤을 지명했으며, 8순위 서울 SK와 9순위 창원LG는 각각 이현석(상명대), 최승욱(연세대)을, 지난 시즌 우승팀인 10순위의 울산 모비스는 경희대 배수용을 뽑았다.

1라운드 지명권을 오리온스에 내준 KT는 2라운드 순위에서 첫 선택에 나서 박철호(중앙대)를 택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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