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일본의 동경원점을 기주으로 일본지형에 적합하도록 설정된 동경측지계를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 좌표로 변환한다.
시는 16일 일본의 동경측지계를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로 변환하기 위해 지역 내 6개 지구를 대상으로 시범측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위치 기준은 지난 1910년대 토지조사 사업 당시의 설정된 일본의 동경측지계를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측지계와 평면위치 오차를 비교하면 약 370m가 차이나 이를 다시 세계측지계로 변환하여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등 세계측지계로의 전환이 절실히 요구됐다.
이에 따라 시는 기준점 측량 및 좌표변환에 소요되는 예산을 절감하고 빠른 업무수행을 위해 시·구의 지적직 공무원과 대한지적공사와의 측량 업무지원(TF)반을 구성했으며 부천시 6개지구 3천328필지에 대한 좌표변환을 12월까지 마무리하고 점진적으로 부천시 전체 필지에 대해 세계측지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태동 시 토지정보과장은 “GPS를 이용해 결정한 좌표와 지도 좌표가 서로 완전히 호환이 가능하게 되어 전환에 따른 비용절감과 효율적인 현장 측량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천=윤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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