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소방서 구급대원, 추석 성당에서 미사 중 쓰러진 환자 극적 회생

의왕소방서(서장 우동인) 구급대원이 추석명절에 심장이 멈춘 50대 남성을 극적으로 살려 낸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추석명절인 지난 8일 오전 11시께 의왕시 정우 2길(내손동) 소재 포일 성당에서 미사에 참여하던 J씨(51)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호흡과 맥박이 없다며 함께 미사에 참여했던 신도들에 의해 의왕소방서 119상황실에 구급출동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의왕소방서 오전119안전센터 한승환 소방교(33)와 손진석 소방교(35)는 명절 아침임에도 평소와 다름 없이 구급차량에 실려 있는 420점의 장비를 점검, 출동준비를 마치고 출동지시를 받아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마와 온몸에 구슬땀을 흘리며 제세동기를 활용한 전기충격과 심폐소생술을 모든 힘을 쏟아 부으며 반복, 응급처치를 하던 중 구급대원들에게 최고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값진 결과가 나타났다.

심정지로 쓰러져 생사의 갈림길에 선 환자가 호흡과 맥박이 돌아와 극적으로 살아났던 것이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극적으로 회생해 한림대병원에 이송했으며, 이들 구급대원이 9일 오전 병원 측에 확인한 결과 의식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진석 구급대원은 “명절 아침에 심정지로 생사의 갈림길에 선 환자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심폐소생술에 최선을 다했다”며 “구급대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주위에서 관심을 둬 쑥스럽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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