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맞춰 개편했지만 사라진 부서 여전히 그대로 오히려 이용 시민 혼란 가중
인천시교육청의 대규모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에 맞춰 새롭게 꾸며진 홈페이지가 소통 불능의 공간으로 전락했다.
일부 정보가 빠지거나 조직개편을 통해 사라진 부서명이 곳곳에 남아있는 등 홈페이지가 엉망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수일째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1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대규모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에 맞춰 새로운 홈페이지를 선보였다.
그러나 새로운 홈페이지에서 교육정책 관련 정보 등을 찾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실과별 홈페이지 공보담당관부터 교육시설과까지 15개의 자료실이 텅텅 비었다. 실과별 추진하는 교육정책 및 사업 정보와 각종 규정, 서식 등 정보가 이전 홈페이지에서 단 1개도 옮겨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새로운 홈페이지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맵에는 조직개편에서 사라진 창의인성교육과·교육과정기획과 등 부서명이 교육자료실 카테고리 명으로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은 물론, 시험공고 게시판이 감사관 게시판으로 갑자기 바뀌는 등 각종 오류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검색을 통해 쉽사리 담당업무 공무원을 찾을 수 있던 기존 홈페이지의 기능이 사라져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민원인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민원인 J씨(38·부평구)는 “특성화고 관련 의문사항이 있어 담당자를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려고 했지만, 담당부서가 어디인지조차 찾기 어려웠다”며 “이전 홈페이지를 어렵게 찾아 들어가 담당자를 검색하더라도, 인사이동 등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헛수고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조직개편이 막 끝난 상황이어서 아직 정보가 모두 옮겨지지 않았을 뿐, 계속 이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홈페이지가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만들어진 만큼, 작은 것 하나에도 신경 써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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