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에 북한 인공기가 걸려 고양시가 의심을 받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추석날인 지난 8일 오후 한 네티즌이 트위터를 통해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에 걸린 북한 인공기 사진을 올렸다.
이와 관련,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일면서 일부 인터넷 매체가 고양시가 어떤 의도를 갖고 인공기를 게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자 10일 오후 시청 당직실에는 문의 전화가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은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가 국제규정에 따라 참가국 국기를 게양한 것으로 밝혀졌다. 펜싱과 축구경기 등 일부 종목이 고양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운영위 측에서 고양시에 참가국 국기와 함께 북한 인공기를 게양하게 된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는 경기장 인근 거리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기와 대회 엠블럼 기만 내걸고 참가국의 국기는 경기장에만 게양하기로 했다.
고양=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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