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택시기사 폭행하고 부대로 도망간 미군 조사

심야에 택시를 타고 가던 미군이 기사를 폭행하고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2일 0시10분께 의정부시 캠프 레드 클라우드 후문 근처에서 미군 A씨와 B씨(21·여)가 택시를 타고 가던 중 뒷좌석에 타고 있던 A씨가 운전자 K씨(30)의 목을 조르고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택시가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고 멈추자 A씨와 B씨는 그대로 부대 안으로 달아났다.

K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부대 안으로 들어갔다 다시 현장에 나온 B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조사 당시 B씨는 만취상태로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는 A씨가 운전자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사실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오후 4시께 경찰에 출석한 A씨는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혀 경찰은 보강수사를 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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