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배 전국남녀중ㆍ고배구 수원전산여고 ‘두 시즌 연속 3관왕’

정유리박경현 쌍포 맹활약 2년 만에 대회 챔피언 탈환 남중부 연현中도 2연패 달성

수원전산여고(교장 김경옥)가 제25회 CBS배 전국남녀중ㆍ고배구대회에서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으며 두 시즌 연속 3관왕에 올랐다.

수원전산여고는 28일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여고부 결승전에서 정유리, 박경현 쌍포의 활약으로 강릉여고에 3대1(19-25 25-13 25-18 25-22)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수원전산여고는 올 시즌 태백산배대회(4월)와 대통령배대회(7월)에 이어 시즌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명가’의 저력을 입증했다.

수원전산여고는 1세트 서브리시브 불안과 상대 김태희, 이영의 공격을 막지 못해 강릉여고에 기선을 빼앗겼으나, 2세트에서 박경현이 서브에이스 3개에 왼쪽 강타를 퍼붓고 정유리가 코트를 누비며 타점 높은 공격을 펼쳐 25-13으로 손쉽게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수원전산여고는 박경현, 정유리의 공격에 강혜수가 공격에 가세하며 3세트를 25-18로 낚아 역전에 성공한 뒤, 4세트서도 세터 임혜인의 안정된 볼배급을 박경현, 강혜수가 착실히 득점으로 연결해 고비 때마다 실책을 범한 강릉여고를 25-22로 따돌려 승부를 마감했다.

또 앞선 남중부 결승서는 안양 연현중이 라이트 김지한을 비롯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화성 송산중을 2대0(25-13 25-21)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연현중은 1세트 초반부터 안정적인 서브리시브와 조직력으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은 뒤 김지한의 블로킹 득점과 박성수의 강타가 코트에 꽂혀 1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기세를 올린 연현중은 이어진 2세트에서 상대의 막판 반격에 추격을 허용하며 주춤했으나, ‘쌍포’ 이상우-박성우의 공격이 다시 살아나 25-21, 4점차 승리를 챙겼다. 이날 우승으로 연현중은 올해 춘계대회와 태백산배대회서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한편, 이상우(연현중)와 정유리(수원전산여고)는 나란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김재완(연현중)과 임혜인(수원전산여고)은 세터상, 박성수(연현중)는 수비상, 김선희(수원전산여고)는 우수공격상을 수상했다.

황선학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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