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 ‘근성의 인하대’ 코트 위 우뚝 서다

챔피언 결정전 접전 끝 홍익대 꺾고 정상

인하대가 ‘2014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 남자부 챔피언에 등극했다.

‘전통의 강호’ 인하대는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홍익대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25-19 23-25 25-19 15-13)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우승으로 인하대는 4월 춘계대회 정상에 이어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인하대는 1세트 초반 홍익대의 리시브 불안을 틈타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와 박원빈의 블로킹 등을 묶어 16-11로 리드를 잡은 뒤 교체 출전한 차영석의 강타와 상대 김재권의 공격 범실로 1세트를 따내 기선을 잡았다.

이어진 2세트서 홍익대와 엎치락 뒤치락하며 점수 쟁탈전을 벌인 인하대는 ‘쌍포’ 나경복, 김성민의 강타가 재차 코트에 꽂히며 12-10으로 앞서 나갔으나, 23-22 상황에서 상대 채영근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허용한 후 김준영, 김재권에게 연속 득점을 내줘 2세트를 헌납했다. 3세트 초반부터 리시브 불안과 서브 범실로 2-5로 이끌린 인하대는 22-23으로 뒤진 상황에서 김재권에게 연속 강타를 얻어맞아 3세트마저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궁지에 몰린 인하대는 4세트 초반 높은 블로킹으로 홍익대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며 7-1까지 점수차를 벌린 뒤 상대 범실과 나경복의 맹타를 앞세워 25-19로 여유있게 세트를 챙기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 인하대는 김성민의 연속득점과 박원빈의 블로킹 등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김준영과 김민규의 빠른 공격으로 맞불을 놓은 홍익대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은 채 세트를 보태 역전우승을 일궜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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