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평화·통일의 심장’… 도전은 시작됐다
이에 따라 최성 고양시장은 100만 시민의 행복과 도시의 미래를 담은 10대 비전을 선포했다. 10대 비전에는 100만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안전, 일자리, 복지, 교육, 교통, 자치, 문화, 재정, 균형, 평화환경 등 10개 분야에 대한 민선6기 시정 운영과 미래 청사진이 담겨 있다.
이 중 주목받는 10대 비전 중 하나가 전국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2020 평화통일특별시’ 선언이다. 전세계적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미국의 이라크 재공격,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분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남북한 갈등 심화로 인해 한반도 평화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에 발표된 최성 고양시장의 ‘2020 평화통일특별시’ 구상은 무엇이며 어떻게 전개할지에 대해 알아본다.
■ 2020 평화통일특별시 추진
고양시는 경기서북부 중심도시로서 인천공항과의 근접성, 북한 개성과의 편리한 교통 인프라와 경의선이 통과하는 접경지역의 중심도시다.
고양시는 다가오는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접경지역으로서의 지리적 불리함을 역발상을 통해 고양을 중심으로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2020 평화통일특별시’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산신도시의 약 2배에 해당하는 미개발지인 JDS(장항, 대화, 송포)지구를 남북경협과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실질적인 중심 거점 도시로 발전시켜 ‘2020 평화통일특별시’를 실현시킨다는 복안이다.
17대 국회의원으로 4년 동안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남북관계 전문가로 활동해 온 최성 시장은 광복절인 지난 15일 킨텍스에서 개최된 ‘고양 8.15 평화캠프 2014’행사에서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평화통일특별시를 선포’하면서 “동독과 서독의 평화적 통일은 서독의 지방자치단체가 먼저 나서 동서독 자치단체 간 교류와 민간교류를 활성화시켜 내실 있게 준비한 결과 통일이 가능했다”며 “남북의 평화적 통일 역시 인구 100만도시에 진입한 고양시가 향후 평화인권도시, 비핵 평화도시로서의 국제적 연대활동을 강화하고, 남북 자치단체 간 교류 및 다양한 형태의 민간교류를 위해 앞장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성 시장은 지난 2010년부터 고양시가 ‘통일한국의 실질적인 수도’로서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2020 고양평화통일특별시’의 비전을 선언했다. 이에 ‘국제적인 평화인권도시로서의 위상확보’, ‘남북교류협력의 전진도시 기반구축’이라는 핵심 정책목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민간단체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등을 다양하게 실천해 왔다.
민선6기에는 이러한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JDS(장항, 대화, 송포) 지구의 평화통일경제특구 지정을 추진, JDS 중장기 개발 계획 등이 포함된 ‘평화통일 경제특구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시장은 JDS지구에 대해 “남북교류협력과 통일에 대비하는 국가 및 수도권 전략거점 조성유보지로서,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철도(TSR)연결을 통해 남북교류와 유럽진출을 위한 국제교류의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新평화통일운동’ 전개
고양시는 2020 평화통일특별시 실현을 위해 100만 고양시민의 관심과 역량 결집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아래 ‘100만 고양시민과 함께 하는 신 평화통일운동’을 전개한다.
‘신 평화통일운동’은 한반도 평화정착의 필요성을 국제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왕성하게 활동 중인 국내·외 민간 네트워크와 연계해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를 활용해 국제적 차원의 생명·평화·통일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범시민 캠페인이다.
이같은 운동을 통해 고양시는 통일시대를 대비, 남북 지자체 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해 개성시와 고양시간 자매결연 등 다양한 남북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그 행보가 주목된다.
고양=유제원기자
남북경협 통해 한반도 평화 최적지 통일한국 실질적 수도 차분히 준비
Q 평화통일특별시 고양을 위한 ‘신 평화통일운동’을 제안한 이유는.
A 고양시가 국내에서 10번째로 인구 100만명이 넘었다. 이제는 안전한 행복도시, 주민참여자치도시로서 거듭나며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서 위상과 역할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다가오는 통일시대를 맞아 고양시가 지정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 통일한국의 실질적 수도역할과 남북교류협력 중심도시로 위상 정립이 필수적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신평화통일운동은 한반도 평화정착의 필요성을 국내외 민간 네트워크와 연계해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를 활용, 국제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국제적차원의 생명ㆍ평화ㆍ통일운동을 전개하기 위해서다.
Q 왜 고양시가 이런 운동을 전개해야 하는가.
A 서독이 높은 지방자치적 수준을 통해 동·서독간의 자치단체간 교류와 민간교류를 통해 통일의 후유증을 최소화했다. 고양시는 향후 평화인권도시, 비핵 평화도시로서의 국제적 연대활동을 강화하고, 남북간의 자치단체간 교류 및 다양한 형태의 민간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Q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있다면.
A 이미 결성된 고양 국제 평화통일 네트워크, 고양 국제 경제인 네트워크는 물론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 네트워크 등 국내외적 네트워크와 연계해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물론 국제적 차원의 생명, 평화, 통일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계기로 형성된 한반도 평화정착의 필요성을 국제적으로 확산시켜 SNS를 적극 활용할 것이다. 고양에서부터 범시민적으로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Q 실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과 극복 방안은 무엇인가.
A 아직도 왜곡된 지역간, 세대간, 보수와 진보 등 갈등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이념편향이 아닌 중도보수의 생명존중, 안전, 행복, 평화통일 등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
잘못된 안보교육과 생명을 경시하고 압축성장에 따른 물질주의의 각종 적폐를 해소키 위해 시민들과 함께 각성하고 참회하며 반성하는 것이 바로 신생명 평화운동이다. 이는 시민사회 활동을 통해 극복할 수 있으며 시민사회는 국가보다 자율성을 가지며 국가간 협력을 자극하는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Q 신 평화통일운동에 대해 중앙정부와의 관계설정은.
A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프로젝트에 입각한 철의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사업과 고양 킨텍스와 강남을 연결하는 GTX의 조속한 추진, 제1·2 자유로 및 KTX 등과 연결된 남북물류 네트워크망 구축 등이 고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JDS의 평화통일경제특구의 구상과 연결될 경우 매우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고양시가 박근혜 정부의 공약사항 실천을 위한 최적지인 만큼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좋은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시민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A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1위 도시로서의 긍지와 역량을 바탕으로 꽃보다 아름다운 고양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특히 향후 남북 간의 지방자치단체 교류를 선도적으로 추진, ‘2020 고양평화통일특별시’가 미래로 힘차게 전진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
고양=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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