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일산신도시 일원에서 세계측지계로 변환하기 위한 측량을 파주·양주·포천·연천 공무원들과 함께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측지계란 지구상의 특정 위치를 좌표로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세계측지계로 변환되면 최첨단 위성측량방식(GPS)을 좌표변환 없이 직접 지적측량에 사용할 수 있어 측량의 정확성 향상은 물론 지적정보를 각종 정보와 연계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날 진행한 세계측지계 변환사업은 일제강점기부터 100년 이상 사용해오던 지적측량 기준을 동경측지계방식에서 세계측지계로 변환하는 사업이다.
이번 측량사업은 예산사업이 아니어서 측량장비와 인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고양시청과 3개 구청, 파주, 양주, 포천, 연천군 등 경기북부 4개 지자체 공무원이 현장에 모여 함께 측량했다.
이번에 세계측지계로 변환되는 지적공부는 일산신도시 일원 8천907필지 1만9천214천㎡로 측량은 공무원 20명이 직접 10대의 GPS 측량장비를 이용해 28개 지점을 관측하는 방식으로 8시간 동안 진행했다.
이백규 고양시 토지정보과장은 “세계측지계 변환 측량을 담당공무원이 직접 수행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하고 공무원의 기술력과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며 “고품질의 대민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능한 정부 3.0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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