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전 전승’ 한국 男배구, 인도 꺾고 AVC컵 첫 우승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컵대회에서 첫 정상을 차지하며 인천 아시안게임 메달 전망을 밝혔다.

한국은 2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쇼락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제4회 AVC컵 남자배구대회 결승에서 서재덕과 전광인(이상 한국전력)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인도를 3대0(25-23 25-21 27-25)으로 완파했다.

지난 2008년 창설돼 2년마다 개최되는 AVC컵에서 한국이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대회를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전초전으로 삼은 한국은 조별리그 3연승을 포함,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자신감을 쌓았다.

이날 한국은 1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상대의 범실로 1세트를 2세트에서도 2~3점 차 리드를 이어가다가 23-20에서 전광인의 시간차 공격과 직선공격이 잇따라 성공돼 세트를 추가했다.

한국은 이어진 3세트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11-14까지 이끌렸으나, 전광인, 박상하(우리카드)의 연속 블로킹 득점에 이어 곽승석(대한항공)의 공격 이 코트에 꽂혀 단숨에 14-14 동점을 만든 뒤 25-25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서재덕의 직선공격 성공과 상대의 공격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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