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담긴 따뜻한 밑반찬 맛있게 드세요”

광명 철산3동 통장들, 소외이웃에 반찬 배달

광명시 철산3동 통장들로 구성된 ‘사랑나눔봉사회’는 홀몸 어르신 가정에 반찬을 만들어 직접 배달하는 ‘사랑의 반찬나누기’를 진행하고 있다.

철산3동 통장들의 사랑의 반찬나누기 봉사는 경제적, 신체적 어려움의 이유로 반찬을 직접 해 드시지 못하고 김치나 된장 등 한가지 음식으로 식사하는 모습을 보고 시작하게 됐으며, 반찬 제공과 함께 독거노인의 안전확인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적십자 회비 모금활동으로 받은 업무지원금과 회비를 모아 홀몸어르신 10가구에 반찬을 지원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반찬 지원받기를 희망하는 어르신이 많아지면서 주민자치위원회와 협의한 끝에 지난 5월부터 반찬 재료비 등 경비를 지원받아 김치, 나물, 고기, 생선 등 4가지 반찬을 20가구로 확대해 나눠주고 있다.

반찬을 배달받은 어르신은 “가족이 해 준 밥이 그리웠는데 매달 통장들이 직접 만든 따뜻한 반찬을 해줘 가족이 온 것처럼 반갑고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반찬도 양이 많아 며칠은 먹을 수 있어 좋다”고 환한 웃음을 내보였다.

임백규 철산3동장은 “사랑나눔봉사단과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돌봐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위의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할 수 있도록 지원 및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사랑나눔봉사단은 지난해 10월 46명의 통장이 모여 동 관련행사 및 주민자치프로그램 접수, 김장 담그기 등 철산3동에서 실시하는 사업에 봉사를 목적으로 구성된 봉사단체이다.

광명=김병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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