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시청 광장에서 다중이용시설 화재발생·생화학 테러 대응 실제훈련 실시

고양시가 19일 오후 2시 가상의 백화점으로 설정한 시청광장에서 500여명의 민·관·군·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다중이용시설 화재발생·생화학 테러 대응 실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사회 불만을 가진 자가 다중이용시설인 백화점에서 테러하는 상황으로 이를 수습하기 위해 고양경찰서, 고양소방서, 9사단화학대, 헌병특임대, 덕양구보건소, 한국전력공사, KT 등 각 기관·단체가 역할을 분담해 긴밀한 공조체계를 확립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수차례 사전 연습을 통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고강도의 현장훈련으로 생동감 있고 빈틈없이 치러졌다.

참여 민·관 관계자와 시민은 재난발생시 초기대응과 상황전파,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과 화재진압, 인명구조, 자살방지, 생화학테러에 따른 오염지역 제독과 재난수습 등에 대한 능력을 배양했다.

또 훈련 종료 후에는 함께한 시민들에게 재해구호물품, 민방위장비를 전시해 재난안전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CPR체험을 실시해 응급상황 대처 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제공했다.

최성 시장은 “이번 훈련은 철저히 실전에 맞춘 대응훈련으로 세월호 참사, 고양터미널 화재사건 등에서 나타난 국가의 안전 패러다임에 대한 근본적 변화 요구를 담았다”며 “고양시만의 위기관리 대응 매뉴얼을 전체적으로 재정비하고 다양한 재난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시민의 안전한 삶을 보장하기 위한 체계적인 대비와 이를 위한 반복적 훈련은 필수 불가결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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