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대에도 장서가는 있다. 전자책만 살아남을 것 같지만, 돌이켜보면 ‘종이책이 사라진다’는 예언은 20년 전에도 있었다. 물성으로서의 책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자책은 정보일 뿐이지 책이 아니다. 그런데 세대란 말이 존재하는 한, 책을 사랑하고 자신만의 분류로 수집하는 장서가의 존재는 필연이다.
‘장서의 괴로움’은 3만 권을 가진 저자 오카자키 다케시가 장서의 괴로움에 지친 나머지 헌책방을 부르거나, 책을 위한 집을 다시 짓거나, 1인 헌책시장을 열어 책을 처분하는 등 ‘건전한 서재(책장)’를 위해 벌인 처절한 고군분투기다. 또 자신처럼 ‘책과의 싸움’을 치른 일본 유명 작가들의 일화를 소개하는 덕에 알게 되는 일본 문학 지식도 쏠쏠하다. 값 1만3천원
늘 우리 곁에서 함께 해온 나무와 그에 얽힌 우리 역사와 문화를 전하는 책이다. 나무에 얽힌 이야기는 마치 할머니에게서 듣는 것처럼 구수하고 정겹게 서술돼 있어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나무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특히 저자가 직접 찍은 현장의 사진이 포함돼 있어 신비감과 생생함을 더한다. 책에는 우리가 익히 아는 ‘용문사 은행나무’, ‘정이품 소나무’, ‘용송’ 등 수 백 수 천년 먹은 나무가 이야기와 사진으로 등장한다. 이 책은 35년 간 산림조합에 근무한 저자와 그가 사랑했던 나무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값 1만4천원
어느 때보다 군에 대한 관심이 많다. 좋은 관심이면 좋겠지만, 불행히도 그렇지 않다. 통상 이런 분위기가 조성되면 으레, 군 입대를 꺼리게 된다. 합당한 고민이고, 당연하다. 그럼에도, 입대 시기는 다가온다. 대한민국에 사는 남자라면 운명 같은 지침이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을 지닌 이 시대 젊은이를 위한 군대 생활서다. 육사 출신으로 전방에서 지휘관 및 참모를 역임했던 경운대학교 군사학과 권해영 교수가 군대생활 멘토로서 군 입대 문제로 고민하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을 위한 성공적인 군생활을 안내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실제 자신의 군 경험을 토대로 어리바리 신병에서 사랑받는 후임병, 존경받는 선임병으로 거듭날 수 있는 내공을 전수한다. 무엇보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군대 내 구타 및 가혹행위에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을 소개한다. 값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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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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