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구청장·시의원·법무사·대기업 간부…
인천시교육청의 개방형 감사관 공모에 전직 구청장을 비롯해 법무사, 대기업 간부 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가 지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인천시 평생학습관 4층 그린인천강의실에서 열린 개방형 감사관 공모 면접 심사에 서류 전형을 통과한 8명의 지원자가 참여했다.
당초 서류 전형에 참여한 지원자는 모두 9명이었지만, 이 중 1명이 서류 심사에서 지방공무원법과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결격 사유에 해당돼 탈락했다.
특히 이날 면접 심사에는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과 노현경 전 인천시의원이 참여해 참관하는 시민과 관계 공무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치와 무관한 교육 행정직위인 개방형 감사관 자리에 당적을 가진 정치인이 지원했기 때문이다.
이들 정치인의 당적 문제가 참관 중이던 시민 사이에서 제기되기도 했지만, 공무원이 되기 전 정당에 가입한 경우 공무원이 된 후에도 당적을 유지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어 논란거리가 되지 못했다.
이밖에 전·현직 군인과 대기업 간부, 공무원, 법무사, 노무사 등이 면접에 참여했으며, 저마다 리더십과 전문성 등을 강조하며 자신이 개방형 감사관의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한 지원자는 “다양한 분야의 지원자가 참여했기 때문에 누가 우세한지 추측하기 어렵지만, 개방형 감사관이 된다면 투명한 인천 교육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개방형 감사관 공모 심사는 직무수행계획서 등을 토대로 리더십, 전문성, 변화관리, 조직관리, 의사전달·협상관리 등 5개 분야에 대한 정성평가로 치러지며, 최종 합격자는 오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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